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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교회를 향한 퀴어한 질문, 큐앤에이
성소수자 생애 예식서 만들기 두번째 프로젝트
하나님이 세상에 사람을 지을 때,
지은 존재를 아끼고 사랑해 그를 홀로 두지 않았습니다.
종교의 역할은 한 사람이 태어나는 첫날부터 이 세상을 떠나는 끝날까지 일어나는 크고 작은 사건들에 함께하는 일입니다. 기쁜 순간에 함께 기뻐하고, 슬픈 순간에 함께 슬퍼하는 것, 그 일에 충실하자는 마음으로 생애 예식서 만들기 프로젝트를 기획하였습니다.
그 두 번째 순서로 연인 축복 예식서를 펴냅니다. 한국을 비롯한 다른 나라의 동성혼 법제화 역사를 살펴보면, '기독교 세력의 반대'로 인한 제정 지연 경험은 공통적입니다. 이런 사회와 교회의 현실을 무겁게 인식하며 큐앤에는 커플 예식서를 펴냅니다.
예식서를 작성하기에 앞서 간단한 설문조사를 진행하였습니다. 만약 결혼을 꿈꾼다면 어떤 결혼식을 꿈꾸냐는 설문에 ‘평범한 결혼식’과 ‘종교 기관에서의 결혼식’이 답변의 절반을 넘었습니다. 의외의 결과였습니다. 남들과 다를 바 없이 평범한 일상을 누리기를 원하는 마음들, 비록 현재 모습이 성소수자에 대해 차별적이어도 여전히 사랑하는 교회에서 축복을 받으며 혼인을 하고 싶은 마음들.. 그런 마음들을 모아 예식서의 순서를 구성하고 예식문의 단어 하나하나를 세심히 찾아다녔습니다.
성소수자 연인 축복 예식서, <사랑에는 두려움이 없습니다>
큐앤에이가 성소수자 연인들에게 선물하고픈 기도문, 응원의 메시지!
커플 예식서 <사랑에는 두려움이 없습니다>가 개신교 혼인예식의 완벽한 결과물은 아니겠지만 첫 시도로서 의미를 새기며 길을 열어봅니다. 계속해서 보완되고 연구가 이어져 다양한 전통의 특색있는 예식들이 등장하기를 기대합니다. 또한 이 책이 성소수자와 더불어 신앙생활을 하고 있는 목회자와 교회 지도가 필요시 사용할 수 있는 안내서가 되기를 바랍니다. 무엇보다 큐앤에이가 성소수자 연인들에게 선물하고픈 기도문이자, 응원의 메시지라고 생각해 주신다면 더할 것 없이 감사한 일일 것입니다.
성소수자 연인 축복 예식서, <사랑에는 두려움이 없습니다> 목차
예식서는 크게 1부와 2부로 나뉘어 있으며 1부는 혼인 축복 예식이, 2부는 다양한 상황에 사용할 수 있는 일상예식과 기도문이 담겨 있습니다. 1부의 혼인 축복 예식은 총 두 가지 버전으로 준비되어 있습니다. 하나는 교회의 전통을 존중하면서도 퀴어한 기독교 혼인예식을 바라시는 분들을 위한 예식, 다른 하나는 자유롭고 다양한 형태의 기독교 혼인예식을 바라는 분들을 위한 예식입니다. 결혼을 준비하는 당사자의 바람에 따라, 제공된 예식문을 자유롭게 편집해 사용하시면 됩니다. 이에 대한 자세한 안내와 활용 방법은 각 예식문에 포함되어 있으니 찬찬히 살펴보시면서 기쁨과 은혜 넘치는 혼인예식을 준비하시길 바랍니다.
2부에는 일상예식과 기도가 담겨있습니다. 퀴어 연인 당사자들 이 상황과 필요에 따라 직접 드리는 예식과 기도를 전제로 만들어 졌습니다. 짧고 간단하면서도 밀도 있는 예식과 기도문이니 부담없이 사용해보시길 바랍니다. 물론 목회자가 목회 현장에서 알맞게 적용하는 것 또한 충분히 가능합니다. 연인들 사이에 기도가 필요한 순간은 언제일까를 고민하며 최대한 다양한 상황을 위한 기도를 작성했으니, 여러분들에게 기도가 필요한 순간이 찾아왔을 때, 이 예식서를 떠올려주시면 좋겠습니다.
부록에는 기획팀 인터뷰를 통해 어떤 마음으로 예식서 작업을 했고, 기도문을 작성했는지 솔직한 심경을 담아보았습니다. 또한 퀴어 크리스천들의 유쾌한 연애와 결혼, 사랑 이야기를 기탄없이 나눈 수다회 내용을 게제함으로 우리 안의 고민과 나아가야 할 방향 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도록 구성했으니 많은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예식서 미리보기
*측정 방법 및 위치에 따라 크기가 다를 수 있습니다.
*조명 및 모니터 사양에 따라 색상이 실제와 차이가 날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한 교환 및 반품이 어려운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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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앤에이 성소수자 연인 축복 예식서 <사랑에는 두려움이 없습니다>